<skin of skin>은 동식물의 자기 보호 기능인 미미크리(mimicry)¹에서 차용한 작품이다. 미미크리는 자기 보호 기능인 위장, 변장으로 주로 알려져 있지만, 이면에는 위협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. 따라서 본 작품은 사회 속에서 자아를 위장하는 기능과 외부의 존재에 대해 위협함으로써 자아를 노출시키는 동시에 자아의 존재성을 확인하려는 의도를 내포한다.
즉, <skin of skin>는 개인의 위장, 보호, 위협의 욕망을 함축한다. 그래서
1) 동물이 몸을 보호하거나 쉽게 사냥하기 위해서, 주위의 물체나 다른 동물과 매우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일을 말한다.